“그건 당신이 뚱뚱해서 입니다’ – 그리고 의사들이 내게 한 다른 거짓말들 유익 흥미로운 한글 외신



※ 본 내용은 ‘The Establishment’의 기사를 옮긴 기사 입니다.

Martina Donkers
프리랜서 기고가. 여행 중독자
3월 8일

편견에 빠져 체중이 원인이라 말하는 것은 잘못된 처방이 될 수 있다.
 
난 18살에 무릎을 다쳤다.
큰 통증은 아니었지만, 나는 내 무릎이 왜 아픈지 몰랐다. 댄스 수업을 여러 번 듣고 네트볼에서도 내 역할을 수행했던 사람으로서, 그 통증은 성가신 일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결국 내 무릎이 좋지 않은 것을 집안 내력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20살이 되어, 무릎 통증은 성가신 정도에서 짜증이 날 정도로 늘어났다. 난 처음으로 내 무릎을 의사에게 보이기로 했다.

그 의사는 사무적인 인상의 여성이었고, 짧게 자른 회색 머리칼을 가졌다. 그녀는 나를 슬쩍 보더니, 내 무릎 통증이 과체중으로 조기 발병한 관절염 때문이라고 말했다. 혈액 검사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에 네거티브 였지만, 그녀는 그게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통증이 더 심해지지 않으려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뚱뚱해져 버린 사람이라 자인하며, 내 운명을 받아들였다. 난 20살에 관절염 환자가 됐다.

22살이 되자 상황은 더 악화됐다. 단지 길을 걸어 다닐 뿐이었는데도 눈을 감을 만큼의 고통으로 몸이 무너져 내렸다. 난 누구에게나 개방된, 학생 진료실의 다른 의사와 상담했다. 그는 내 과거 진료 상태를 물었다. 난 과체중으로 관절염이 생겼다는 진단 결과를 전했다. 그는 믿지 못하겠다는 듯 나를 쳐다보았다. “그게 원인이 아니야.” 그는 누구도 20대에 과체중으로 비-루마티스성 관절염이 생기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뚱보가 된 자로서 체념한 듯 한숨을 쉬며, 난 내 운명을 받아들였다.
그런 나와 달리, 그는 우리가 내 무릎에서 그런 식으로 힘이 빠져나가는 정확한 이유를 알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나를 MRI실로 보냈고, 난 외과 전문의와 상담했다.
외과 전문의의 진단은 “슬개연골연화증(Patellae chondromalacia)”이었다. 그는 MRI 사진에서 그림자처럼 보이는 곳을 가리키며, 슬개골에 매끈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아마도 유전적으로 갖게 된 질환이 내 체중으로 악화 됐을 것이다. 난 “알겠어요” 라고 하며 “그럼 난 무엇을 할 수 있죠?”라고 물었다.
그는 “통증을 관리해야 할 겁니다” 라며, “그리고 상황이 악화되면, 수술해야 할 겁니다(to need your knees replaced). 그리고 아마 서른 살 전에 나타날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난 체념을 했고, 그 진단을 받아 들였다. 나는 요가와 댄스 교실을 그만두었고, 난 짜증이 났다. 그리고는 새로운 무릎을 갖는데 비용은 얼마나 들지, 그리고 목발을 집고 어떻게 돌아다닐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서른이 되기까지 8년이 남았고, 마치 시한부 인생이 된 것 같았다.

24살이 되고, 내 새로운 동거인은 지역 체육관(gym)에 다니기로 결심했고, 별 고민 없이 그녀와 함께 다니기로 했다. 이 체육관에는 초보자가 로프(rope)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짧은 개인 트레이너 세션이 있었다. 리셉션이스트가 “하오(Hao)에게 안내해 드리죠”라고 말하며, “그는 물리 치료 경력이 있어, 부상을 입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라고 설명해 주었다.
하오는 위협적인 외무를 가지고 있었다. 키가 정말 컸고, 황갈색 피부를 가졌으며, 처음엔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강한 중국어 악센트로 말했다.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고 들었습니다” 라며 “어떤 부상이죠?” 라고 물어 왔다.
“두 무릎 모두에 슬개연골연화증을 가졌어요”라고 대답했다. “그것은…” 그가 내 말을 끊고 들어오며 “나 그거 고칠 수 있어요” 라고 하는 것이다.

뭐?

하오가 설명하길, 내 증상은 보통 운동을 통해 완쾌될 수 있는, 꽤 표준적인 스포츠 부상이라고 설명했다. 내가 만난 의사들이 언급한 적이 없는 사실이었다. 아마도 나의 부상은 10대의 정열을 쏟아 부은 그 모든 댄스와 네트볼(netball) 때문에 부상을 입었을 것이고, 유전적인 부분도 있어 더 악화 됐을 수도 있다. 이 증상은 일반적으로 조기에 잡으면 빨리 치료되는 부상이다 – 무릎이 무너져 내릴 정도에 이르는 예는 드물지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하오는 “나와 10 세션 정도 운동을 해보죠” 라며 “만약 차이를 느끼지 못하면, 돈은 돌려 줄게요”라고 했다.
10세션 후 확실히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6개월 후, 6년 간 나를 괴롭혔던 통증은 완전히 사라졌다.
만일 내가 만난 의료 전문가 중 어느 누구라도 내가 스포츠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했다면 나는 그 많던 육체적 고통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그 통증의 원인이 내 체중과 관련이 없는 지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다.

의사가 나를 진단했을 때, 그들은 춤추고, 사이클을 타고, 팀 스포츠를 했던 한 소녀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들은 뚱뚱한 소녀를 보았고, 그들은 증상에 대한 고정관념에 따라 진단했다. 이제 난 29살이고, 나의 무릎엔 더 이상 통증이 없다. 새로운 무릎으로 교체할 필요는 없지만, 체중에 대한 편견을 가진 진단을 들었다면, 그렇구나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나만의 이야기라 할 수 없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의사들은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환자들을 존중하는 예가 적다. 이는 환자가 받는 의료의 질을 낮출 수 있다. 한 연구에서 언급한 바에 따르면:

“많은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은 비만한 사람에 대해 부정적 태도가 강하고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태도가 개인의 인지, 판단, 대인행동 그리고 의사 결정에 영향을 준다는, 고려할 만한 증거가 존재한다. 이러한 태도는 그들이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의사가 비만한 사람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많은 생각들에는 심지어 의학적 근거도 없다. 실제로, 체중 감량과 건강에 관한 과학 모두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너무 자주 잊혀지고 있다.
과체중이 생을 더 짧게 하나?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BMI 카테고리에서의 수많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과체중인 사람들의 사망률은 실제로 정상 체중인 사람들보다 낮다.
의사들이 나를 상담할 때, 그들은 춤을 추고, 사이클을 타며 팀 스포츠를 즐기는 한 소녀를 보지 못했다. 그들은 뚱뚱한 소녀를 만났다.
일부 연구자들은, (요요 다이어트라고 알려진) 중량 사이클링과 위험한 체중 감량 약물들에 의해 초래되는 위험 증가에 대해 생각을 바로 잡는다면, 정상, 과체중, 그리고 비만한 사람들에 대한 사망률이 동일하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그렇다 심지어 매우 비만인 사람들도.
그리고 심지어 그러한 생각의 조정조차 없다면, 매우 비만한 사람들의 위험 증가는 적을 뿐이다 – 체중 감량수술 제공자들이 “너는 서른이 되기 전에 죽을 거야” 라는 헛소리를 하는 예는 드물다.

심각한 질병은 어떨까? 과체중이 되는 것과 일부 질병 사이의 상관관계는 명확하지만, 여러 연구에 따르면, 체중은 원인이라기 보다 실제로는 증상일 수 있다.

그리고 정상 상태를 초과한 조직이 몸을 “부담을 준다”는 생각이 있다. 비만 연구 권위자 Dr. Paul Ernsberger는 “지방이 심장에 부담을 준다는 생각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 제가 말할 수 있는 한, 그런 생각은 다이어트 책에 나오지 과학 서적엔 나오지 않는다… 불행하게도 다이어트 책을 읽는 의사들이 일부 존재한다.”

 
*이 글은 원저자의 경험을 적은 것입니다. 따라서, 흔들리지 않는 사실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생각이 됩니다. 다만, 이 글을 번역하며, 자기 몸을 살펴볼 때 좀더 진지해야 하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원저자가 만난 ‘우연’처럼, 내 증상을 정확히 알고 치료할 의료 서비스 혹은 해결책에 제가 닿을 시간은 얼마나 될까 라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한글을 아니, 관련 정보와 평판을 검색하고 조회하여,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의료 서비스가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는, 혹시, 그러한 노력을 좀더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원저자가 만난 의료 서비스 사례가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겐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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