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을 위한 네덜란드의 낙상 대비 강좌 유익 흥미로운 한글 외신



*출처(클릭)

CHRISTOPHER F. SCHÜTZE
2018.1.2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 장애물이 설치된 체육관에서 아이들이 놀이하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체육관에는 “벨기에식 보도(sidewalk)”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는 느슨해진 타일을 구현하도록 고안된 목조 기구이다. 그리고 “경사진 비탈길”도 설치되어 있는데, 이것은 평소 걷지 않는 45도 각도의 경사면이었다. 그리고 여기네는 “활강 경사(slalom)”와 “피루엣(pirouette; 한쪽 발로 서서 빠르게 도는 것)” 기구도 설치되어 있었다.

이 기구들은 어린 학생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65~94세의 수강생을 위한 기구들이다. 이는 임상적으로 고안된 장애물 코스로, 낙상 걱정 없이 위험 가득한 곳을 걸어 다니는 법과, 넘어질 때 다치지 않는 법을 그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기구들이다.

Leusden(이 국가 중심에 위치한, Amersfoort 외곽 교외 주택지)에서 WIJKfysio를 운용하고 1년에 3회 이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물리치료사 Diedeke van Wijk는 “낙상을 두려워하면 더 큰 부상을 입게 된다”라고 말했다.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네덜란드 역시 홀로 사는 노령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는 낙상을 피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적합하게 넘어지는 방법을 가르치며, 그 인기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Vallen Verleden Tijd(낙상은 과거의 일이다) 과정으로 불리는 이 강좌명을 번역하자면, “Falling is in the past(낙상은 과거의 일이다)”이다. 네덜란드 전역에서 물리치료사와 전문 치료사들이 수백 건의 유사 강좌들을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Richard de Ruiter에 따르면, 특히 임상적으로 검증된 낙상 대처 강좌가 생겨난 것은, 이러한 특별 강좌를 개발한, Nijmegen에 위치한 재단 병원(foundation hospital) Sint Maartenskliniek에서 꽤 최근부터 일어난 현상이다.

10년 전만 해도 이러한 과정은 없었지만, 최근 정부가 나서 강좌를 검증할 만큼 일반적인 강좌가 되고 있다. 심지어 네덜란드 건강 보험 중에는 그 비용의 일부를 포함하는 것도 등장했다.

이들 강좌의 학생들의 나이는 많지만, 그들 모두가 노쇠해 보이지는 않았다. 88세의 Herman van Lovink는 자전거를 타고 강좌에 왔다. 75세인 Annie Houtveen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일부는 걸어서, 지팡이를 짚으며 도착했고, 일부는 친지의 부축을 받아 도착했다.

낙상은 노력자에게 심각한 일이다. 노화는 뼈를 부러지기 쉽게 만들며, 부러진 뼈는 빠르게 치유되지 않는다. 

공식적 통계에 따르면, 오늘날 네덜란드 인구의 18.5%에 해당되는 약 320만 명이 65세 이상의 노령자라고 한다. 과정 참가자 중 젊은 편에 속하는 사람들이 태어났던 1950년에는 65세 이상 노령자는 전체 인구 중 7.7%에 불과했다.

네덜란드 전체적으로, 2016년 낙상으로 사망한 65세 이상 노령자는 3,884명으로  2014년에 비해 38%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 사망자 수의 증가는 인구 전체의 노령화뿐만 아니라, 특정 약물 사용의 증가나 활동 감소의 보편화 같은 요인이 반영된 것이라 말하고 있다.

유사 과정을 제공하는 기관인 VeiligheidNL의 프로그램 매니저 Saskia Kloet는 “이러한 현상은 어린아이들에게도 일어나고 있다. 육체적 활동을 하지 않는 생활 방식이 노령 인구층에서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30, 40대 중 육체적 활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들 역시 인생의 후반부에 이러한 문제를 만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년배들과 마찬가지로 85세의 Hans Kuhn은 균형 감각을 잃거나 낙상했을 때 일상 - 그리고 홀로 살 능력 - 을 유지할 능력이 끝날 수 있다 걱정했다.

그녀는 현재 거주지에서 수십 년을 살았고, 몇 년 전 남편이 죽은 이후부터 홀로 살고 있다. 그 집의 가파른 나선형 계단에는 그녀가 위층으로 올라가는 것을 도울 전동식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은퇴한 물리치료사인 Kuhn은 “무거운 물건을 위층으로 옮길 때만 사용한다”라고 밝혔다.

Kuhn의 집은 노령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효율성과 간단한 수정 물의 집합체이다. 손잡이는 꼭 필요한 곳에 설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보행 보조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경사면까지 있다.

그녀의 운동을 돕는 고정식 연습 자전거와, 상체 근력을 유지하기 위해 만든, 큰 콩 캔과 끈을 활용해 만든 웨이트 트레이닝 기계도 있다.

심지어, 그녀가 자신의 몸이 노쇠해지고 유연성이 떨어진다 생각하여 몸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도 알고 있다. 그녀는 “내가 가진 주된 문제는 낙상에 대한 두려움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녀는 1주일에 2회 낙상 관련 강좌에 나온다. 화요일에는 장애물 코스를 왕복하며 자신감을 기른다. 목요일에는 실제 낙상에 관한 강의를 받는다.

실제 낙상 강좌에서는 먼저 매트에 천천히 다가가 스스로 몸을 낮추는 것부터 시작한다. 몇 주 후부터 낙상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Kloet은 “그들이 처음부터 낙상에 관한 강좌에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강좌를 보고 따라 하게 되면서, 그들은 강좌 내용이 재미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엔 정말 중요한 사회적 측면의 의미도 있다.”

학생들은 체육관 매트 위에 속수무책으로 넘어져 있는 서로를 바라보면서 킥킥거리고, 불쾌한 말을 하며, 그 우수꽝스러운 모습에 농담, 조롱을 던진다.

van Wijk씨는 “수다는 그만둬요!”라고, 발 두께의 청색 매트 위에 올바른 방법으로 넘어지는 방법에 집중하기로 한 잘 차려입은 여성들에게 경고한다. 

80세인 Loes Bloemdal는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할게요. 하지만 하루 종일 이야기 나눌 사람이 없는 걸”이라고 말했다.

낙상 강좌를 듣는 그들의 모습은 나이를 잊을 듯했다.

자전거를 타고 왔던 van Lovink씨는, 자신들이 한 다리로 서는 것을 배우게 될지를 물었다. van Wijk씨는 “왜 그걸 배우고 싶어 하죠?”라고 대꾸했다.

“바지를 입기 위해서죠”라고 van Lovink씨는 심각하게 말했지만, 함께 강좌를 듣는 사람들은 그 이야기에 웃음을 터뜨렸다.

van Wijk씨는 바지를 입을 때는 항상 앉아서 입으라고 조언했다.

“이것이 노인병학에 기반을 둔 물리 치료의 힘이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여러분은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알고 있는 일을 행하고, 할 수 없는 일은 행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미지는 여기서: Photo by Galen Crout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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