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네 가지의 자문 !! 지난 이야기



요즘 일기는 아래 4 가지 질문에 매일 답변을 생각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 
- 제대로 살고 있나?- 무엇을 위해 목숨(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사용하고 있나? 
- 꿈을 누구와 함께 나눌 것인가? 
- 나의 꿈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대부분 위 두 문항에 대한 생각이 하루 일기의 주를 이룬다. 아래 두 문항 중 세 번째 문항은 가끔 생각하고 네 번째 문항은 미루어두고 있다. 아직은 내 꿈이 명확하지 않은 탓일까?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2018년 신년 계획을 생각하며, 2017년까지 고민하고 나름대로 애를 써 왔는데 이루지 못한 것들을 정리했다(http://naver.me/xPCLuPdP). 첫 번째 문항은 여기 정리된 내용이 주를 이룬다. 
- '회사원'에서 '내 이름을 건 일'로의 전환 
- 급할 때 사용할 자금의 저축 
-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절친(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태 구축) 
- 계획의 완성보다 실행을 중시하는 사고방식의 전개 
- 내가 한 작업에 대한 품질 향상 
- 입력된 정보(독서, 검색 등)의 생산적 활용 
- 분위기 파악 및 적절한 대응 
- 휴식을 변명으로 내세운 도피 중지 
- 열정만 앞세우지 말고 진실된 사랑하기 
- 가족과 대중과의 조화 

'제대로 산다'는 것의 합격 기준은 100인 100색이다. 따라서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해당 명제의 달성 결과에 내가 만족하는지가 기준이다. 이러한 기준을 바탕으로 매일 '나는 제대로 살고 있나?', '주어진 시간을 무엇을 위해 활용하고 있나?'라고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이 네 가지 질문의 출처는, 만화 '창천의 권'에 나오는 대사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오래간만에 읽다가 이 네 문장에서 시선이 멈추었다. 예전엔 그냥 흘려버렸는데 왜 여기서 진행을 멈추었을까? 아마도 스스로의 살아감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불만족이 잠재의식에 작용하여 이 대사에 발이 걸린 것이다. 네 가지 문장으로 정리를 해서 그렇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문하는 질문이 앞의 두 항목일 것이다. 나머지 두 항목은 신선하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자기 개발 서적을 읽고 성공한 이들이 남긴 말을 참고했다. 내가 읽고 참고한 모든 내용에서 '꿈'이란 '나만의 삶'이었다. 그러나 아래 두 질문 항목에서는 '꿈'이 타인과 나누고 타인에게 전하는 일로 정의되어 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꿈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나름대로 땀을 흘린다. 그러나 과연 개인의 꿈 중 타인을 통해 이어갈 꿈이란 어떤 꿈을 말하는 것일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꿈을 꾸라는 의미일까, 아니면 자신의 꿈을 소중히 하고 이를 타인을 통해 지속해 나가라는 의미일까? 오히려 모든 사람의 꿈이란 모두 가치 있는 것은 아닐까?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 혹은 방법에서 선악이 갈리는 것이지, 꿈이란 모두 아름다운 것일까? 

만약 '부자가 되어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라는 꿈을 예로 들어보자. 이 꿈을 분석해 보면 1단계 부자가 된다, 2단계 축적된 재산으로 어려운 타인을 돕는다가 될 것이다. 부자가 되는 방법이란, 필수적으로 소비되는 금액 이상을 벌어들여 이를 축적하는 것이다. 필수적으로 소비되는 금액이란 생활을 유지하는 비용이다. 만일 나의 한 달 생활비가 100만 원인데, 벌어들이는 것은 200만 원이라면 100만 원의 금액이 축적된다. 이렇게 매달 100만 원을 축적해 나가면, 소위 사회적인 부자의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이 될 것이다. 그 기준에 나도 동의를 한다면 어려운 타인을 찾아 돕기 시작하면 되겠다. 물론, 사회적 부자 기준에 부합되기 전에도 도움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이 사례에서 과정 혹은 방법 상에서 선악이 갈린다는 의미는, 부자가 되는 방법일 것이다. 타인에게 손해를 입혀가면서 이득을 축적한다는 이는 분명 악이다. 꿈은 아름답지만 과정 혹은 방법이 악한 것이다.  

만일, 꿈 자체가 악이 될 사례를 찾는다면, 예를 들어 이런 것일 수 있다. "세상에서 생산되는 쌀을 모두 독식하여, 전 세계 쌀 유통을 내 마음대로 처리하는 위치에 오를 것이다." 이것은 꿈이라 명명하지 않고 '목표'라고 명명될 것이다. 왜냐하면 '꿈'은 어린아이의 미래 희망이라는 뉘앙스가 대대로 이어져 내려왔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제대로 살고 있나?'라는 질문은 '꿈을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해 오늘 하루도 집중하여 앞으로 나아갔나?'라고 묻는 자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오늘 제대로 살았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무엇을 위해 사용했나? 혹시 휴식을 변명으로 삼아 나태하지는 않았나? 단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나아갔나? 한 걸음 나아갔다고 나머지 시간은 당당한 휴식으로 소모하지는 않았나? 

여기까지 생각해보니, 앞의 두 가지 질문이 매우 삭막하게 느껴진다. 생활의 윤활유인 '즐김'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제대로 살고' '꿈을 위해 오늘의 시간을 적절히 사용'하려면 '휴식'이라는 윤활유가 반드시 필요하다. 나태가 아닌 진정한 휴식, 독서, 음악 감상, 영화 감상, 집필, 봉사 활동, 레저 등등 수많은 휴식의 활동들이 앞의 두 가지 항목을 제대로 진행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따라서 두 번째 질문인 '무엇을 위해 목숨을 사용하고 있나?'에는 전진도 휴식도 모두 포함되어 있다. 

휴식과 전진이 적절히 조화된 삶은 앞을 보고 나아가는 긍정적 전진이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 '인간은 만족할 때까지 걸음을 멈추고 앉아있으면 안 되는 존재인가?' 

인간은 문제없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삶을 원한다. 이를 행복이라고 부르든 만족이라고 부르든 모두 이러한 삶을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 인간은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멈춰 있는 존재는 겉보기에 편안해 보일 수는 있어도 그 시간은 순수한 소모의 시간이므로 곧 창고의 밑바닥을 보게 된다.  

식물도 대지에서 수분을 찾아 빨아들이고 양분을 찾아 빨아들이지 않으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몸에 축적된 수분과 양분은 쉼 없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공급 없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신을 찾는 사람이 있어야 신도 존재한다. 따라서 그 어떤 존재도 공급과 소모가 원활히 진행되어야 '문제없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그러니 멈출 수 있겠는가? 앉아 있을 수 있겠는가? 공급을 구하고 필요한 만큼 소비하며 남는 것은 축적하거나 타인과 교환하는 활동이 바로 살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멈춰있을 수 없다. 

여기까지 생각해 보니, 역시나 삶이란 고달프다. 누군가 공급을 대신해 주었으면 한다. 누군가 소모만 할 수 있게 등을 받쳐 주었으면 좋겠다. 한 1년이라도 말이다.  

우리나라는 4 계절이 있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요즘 봄과 가을이 예전보다 짧아졌다 느끼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4 계절은 명확히 존재한다. 봄에 시작하여 여름에 땀을 흘려 가을에 거두고 겨울 동안 휴식하는 주기가 우리에게 익숙한 과정이다. 전기가 개발되어 밤을 밝히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 이에 대응해 나가다 보니 실제 일에는 4 계절이 존재하지 않는다. 1년 12달, 하루 24시간을 맹렬히 달려야 한다. 이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세계다. 그러니 그 빠른 바퀴에 깔려 마감하지 않으려면 움직여야 한다. 매일 반성을 하고 주간 및 월간 결산을 하고 다음 분기와 연도를 준비하며 지속적으로 수정과 개선, 혹은 혁신을 거듭해야 안정적인 현상 유지 및 발전이 가능하다.  

형태가 다르지 수렵과 채집 시대에도, 농사 시대에도, 증기 기관의 시대에도, 그리고 전기의 시대에도 이는 변함이 없다. 

오늘도 이 네 가지 질문에 답을 해본다. 앞의 두 가지 질문에 주로 답하고 나머지 두 가지 질문의 답을 생각해 본다. 나머지 두 가지 질문에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나는 외로운 것이다. 홀로 남은 섬이 된 것이다. 일로 외로움을 잊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스스로 위안을 해야 할 정도로 인간은 홀로 살 수 없다. 따라서 앞으로는 아래 두 가지 질문의 답을 찾는데도 좀 더 시간을 쓸 생각이다. 

여러분의 일기는 어떠한가? 여러분은 일기의 시간에 무엇을 생각하는가? 오늘의 나의 일기는 기록하여 남기고 내일의 양식이 될 수 있었나? 아니, 오늘 일기를 쓸 활동을 하긴 했나?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솔직하게 답을 해도 좋은 출발을 하고 있는 것이니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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