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에서 쌓은 포인트를 마트에서 쓴다고? 에세이



대형 마트나 상점에서 포인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을 경우, 구매자들은 결제 시 “포인트 사용해주세요”라고 말하고 일부 금액을 포인트로 대체할 수 있다. 광고를 보고 포인트를 축적하는 서비스는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때 시장의 큰 파도에 오른 적이 있다. 안타까운 점은, 이러한 포인트 제도의 대중적 인기가 오래가지 않은 점인데, 그것은 사용자가 체감하는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축적되는 포인트의 양이 생각보다 적기 때문이다.

포인트의 발생은 매출에서 기인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기업의 수익 중 일부를 제공물(offering)로 페이백 하는 것이다. 따라서 환금성에 대한 고객 기대를 충족하는데 고민이 생긴다. 어느 정도 수준으로 높일 경우 이와 비례하여 기업 수익이 내려간다. 한 사람의 개인이 받는 포인트는 적을 지 몰라도 월 기준 기업에서 보상(reward)로 나가는 전체 금액은 적지 않다. 따라서 한 사람 당 0.1%를 늘리더라도 월 기준 정산 시 전체 금액은 0.1%X지급 대상 사용자 수가 된다. 따라서 포인트 지급의 양을 쉽게 늘릴 수 없다. 하지만 사용자 호응이 하락했다고 해서 이 제도를 폐기할 수도 없다. 이러다 보니 현실은 어느 정도 쌓이면 정산하듯 계산에 포함시키는 선에서 절충을 하는 모양새다.

환금성(cashability)이란 무엇인가?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환금성을 높인다는 것은 사용자가 현금처럼 사용하는 포인트의 지급양을 늘린다는 의미이다. 상기와 같이, 지급 포인트의 양을 늘리면 기업 수익이 줄어든다. 제도를 폐기할 수도 없다. 경쟁사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포인트는 유명무실 해져 고객 유도의 방안으로서의 가치가 줄어든다. 없앨 수 없는 제도라면 효과를 늘리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해피포인트는 이번 글의 내용과 관련, 사례에 가까운 경우이다. 한때 해피포인트는 축적 가맹점의 수도 사용 가맹점의 수도 적었다. 시행 초기 현금처럼 사용하는 포인트 제도이자 복수의 가맹점에서 축적 및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이었다. 해피포인트 카드를 만든 사람의 수가 늘어나면서 매력은 낮아졌다. 환금성 때문이다. 지금은 파리바게뜨에서 빵을 구매하고 지불할 때 복합 결제가 가능하다. 따라서 다양한 가맹점에서 축적한 포인트를 내가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가 지급하는 포인트도 이때 가격 할인을 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사용자가 지불할 금액이 줄어드는 맛이 있다.

환금성을 늘리는 또 하나의 방안은 사용자들의 라이프사이클에 침투하여 경기가 나빠도 반드시 지불해야 하는 영역에서 복합 결제를 통해 현금처럼 사용하게 하는 방법이다. 경기가 나빠도 사용자들이 필수적으로 소비하는 장소는 의식주 영역이다. 이 중 환금성 포인트를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은 의와 식이다. 

해피포인트를 유니클로에서 축적 및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현재는 신세계 포인트로의 적립이 가능하다. 필자는 아직 사용은 하지 못했지만 가능하다면 좋겠다. 대형 마트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거의 1주일 단위로 장을 보는 장소다. 대형 마트에는 단독 운영 포인트 제도가 있어서 축적 및 사용한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그런데 여기에 캐시슬라이드나 해피포인트의 포인트도 추가하여 결제할 수 있다면 어떨까? 대형 마트에서 10만 원 정도 구매를 하면 포인트는 백 원단위로 쌓인다. 몇 번의 장을 보면 천 원단위로 축적되고 그것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광고를 보고 축적한 포인트에 다른 상점에서 축적한 포인트를 합산하여 결제를 한다면 어떨까? 각 포인트 서비스 기업은 굳이 사용자 할당 비율을 늘리지 않고도 환금성을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여기는 기업 간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즉 기업마다 1포인트 당 환금 비율이 달라서, 통합 복합 결제를 위해서는 환율처럼 1 포인트 당 환금 비율을 검토해 정산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모든 기업이 1 포인트 = 1원이라는 비율이라면 수수료를 지불하며 정산 금액을 지불하도록 시스템적으로 재무적으로 제휴를 하면 된다. 혹은 축적 당시 실제 통화로 축적시키는 방법이 있다. 실제 통화로 축적되면 정산에도 큰 문제는 없다. 단지 A사는 10만 원 사용에 100원이 쌓이고 B사는 10만 원 사용에 150원이 쌓이는 것만 다르다.

이렇게 되면 통합 카드 혹은 계좌도 나올 만하다. 온갖 곳에서 축적한 포인트가 현금으로 쌓이는 계좌. 그 계좌의 현금 카드로 복합 결제를 하거나 카드 사용 금액 납부 시 통합하여 결제해도 된다.

정리하면, 개별 사용자에게 할당되는 포인트의 양을 늘리지 않고 사용자들이 반드시 결제해야 하는 곳에서 사용하게 해준다면 환금성을 개선된다. 또한 이런 기회에 신규 사업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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