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에서 도피해 봤다 유익 흥미로운 한글 외신




*출처(클릭)



Don Steinberg
2019.3.25

나는 스스로 ‘따라다니는 디지털에서 도망가기(disturbing digital coincidences)’라고 부르는 체험을 시작할 것이다. 무슨 미친 소린가 싶을 것이다. 지난 수요일 나는 아마존 알렉사(Amazon Echo Dot; 알렉사 이용이 가능한 블루투스 스피커)에게 “알렉사, 지금 몇 시지?”라고 물었다. 목요일, 나는 Wayfair(가구, 데코, 아웃도어 용품 온라인 스토어)에서, 어떤 방에도 매력을 더할 30인치 농가 스타일의 벽시계를 주문하고 싶어 할 수 있다는 제안 이메일을 받았다. 이것이 동시 발생인가?

스카이프로 동료와 채팅하던 중, 목이 답답해서 기침을 두 번 해서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몇 시간 후, 내 페이스북 피드에는 Mucinex(기침감기약) 광고가 표시됐다. 일요일 밤, 나는 이민자를 들볶는, 인정 없는 요원에 관한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했다. 월요일 아침, 스포티파이에 내가 설정한 “주간 추천곡(Discover Weekly)”의 첫 곡은 포리너(Foreigner)의 “Cold as Ice”였다.

유선 전화로 부모님과 통화하면서, 나와 재니스가 아이 하나를 더 둘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시 후, 초인종이 울렸다. ‘First Response Early Result Pregnancy Test Kits(임신 테스트 킷)’을 판매하는 방문 판매원이었다.

재니스와 나는 거실 구석으로 가서 브루클린으로 이사하는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는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소곤소곤 이야기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두 사람 모두 핀터레스트로부터 ‘당신이 좋아할 수도 있는 핀’을 제안받았다. 럭셔리 유모차를 밀고 있는 턱수염 난 남자들의 사진이었다. 

내 기침은 심해지기 시작했다. 목은 점점 더 따갑고 쓰라려졌다. 페이스타임으로 내 여동생과 통화하던 중, 발작적으로 기침이 나 전화를 얼굴에서 멀리 할 수밖에 없었다. 전화를 다시 들었을 때, 건강 관리 클리닉과 병원에서 4 통의 마케팅 이메일이 도착해 있었다. 몇 곳의 부동산에서 전화가 와서 우리가 지금 집을 팔 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Bonobos.com은 “당신이 입고 있는 갈라파고스 블루 티셔츠와 어울리는” 재킷을 제안하는 이메일을 보내왔다.

나는 스마트 도어벨이 우리를 염탐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전원을 내렸고, 나의 Fitbit(걸음수, 심박수, 수면의 질, 오른 계단 수 등 개인 지표를 측정하는 스마트 밴드)을 변기에 버리고 물을 내려버렸다.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전구는 당분간은 안전해 보였다. Etsy(웹 2.0 기반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뻐꾸기시계, eBay에서 판매하는 빈티지 같아 보이지만 거의 부서진 시계(“테스트되지 않음”으로 표시되어 있음), ThinkGeek.com(독창적 제품을 제작 판매하는 사이트)에서는 일련의 등식으로 시간을 표시하는 디지털시계 등 다양한 시계 광고가 방문하는 웹 사이트마다 따라다녔다.

재니스와 나는 소리 없이 대화하기 위해 우리만의 수화를 대충 만들어 연습했다. 내가 입을 가리키면 배가 고프다는 신호다. 내 전화기에서 Grubhub(음식 배달 서비스)에서 쿠폰이 도착했다고 알려 주었다. 우리는 담배를 피우러 가는 척을 하며 도로에서 차고로 이어진 진입로로 슬쩍 피했다. 잔디밭에는 겨울 폭풍이 떨어진 나무 가지가 흩어져 있었고, 차고 위 홈통은 낙엽으로 넘쳐나고 있었다. 한 이웃이 Angie’s List(사용자 평 기반 거래 추천 서비스)의 지역 조경사를 소개하는 유인물을 들고 다가왔다.

나는 복잡해진 머리를 식히려고 차를 몰고 나갔다. 도로 끝에 이르자 “주유 확인” 등이 대시보드에 표시됐다. 내가 주유소에 도착하자, 주유원이 한 손에 하나씩 엔진 오일 통을 높이 들어 올리고 있었다. 그는 “빨리 오셔서 감사합니다. 기침은 어떻습니까?”라고 물었다.

오일을 교환하는 동안 Monster.com(구직 서비스)에서 “당신을 위해 3 개의 일자리를 찾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그중 하나는 “Smart-Doorbell Deactivator(스마트 초인종 비활성화 장치)”였다. 그런 다음 고용주에게서 해고 통지서가 날아왔다.

내 건강은 더 나빠졌다. 몸 전체가 아파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다. 열이 40도까지 올랐고, 곧이어 피를 토했다. 나는 왜 클리닉과 병원 제안을 무시했을까? 난 알렉사에게 주말 날씨를 물었다. 금요일 알렉사는 날씨 예보를 중지했다. 내 메일 수신함에는 Hotels.com(호텔 예약 서비스)에서 온 “절약을 위한 마지막 기회” 제안으로 가득 찼다.

나는 의식이 흐려지기 시작할 때 TV를 켰다. 넷플릭스는 더 많은 권력을 잡기 위해 남의 등 뒤를 찌르려는 거만한 월 스트리트 채권 거래자에 관한 시리지를 정주행 하고 싶어 할 거라 제안했다. 난 사실 그런 종류의 TV 쇼는 싫어한다. 나는 그들이 모든 사람에게 이 TV 쇼를 제안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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