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아님] 홈 활동 에세이



지난해, 그리고 올해도 ‘홈’ 접두사가 붙은 활동이 눈에 띈다. 피트니스 센터가 아닌 집안에서 운동하는 ‘홈 트레이닝 Home Training’이 대표적이다. 필자 역시 홈 트레이닝처럼 집안에서 필요한 활동을 한다. 필자가 이런 활동을 시작한 이유는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 때문이다.

“의지의 문제다.”

다시 말하면, 매월 월정액을 내고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겠다고 결심하지만, 회사 업무, 불가피한 가정 일 등으로 매일 다니겠다는 계획이 어긋난다. 운동을 거르는 날이 하루, 이틀 늘어나면 오히려 피트니스 센터를 가지 않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보다 중요한 일이라는 명분을 스스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납부한 회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달에는 가야지’하며 선납을 하고 명분을 내세워 센터를 활용하지 않는다.

몇 번의 결심과 몇 번의 결석은 스스로에게 중단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새로운 명분을 만들었다. 이런 생각도 든다. ‘수도사처럼, 묵묵히 역기를 들어 올리는 나. 원한 것은 신체적 건강이지 자기 인내를 기르는 수도가 아니었다’라는 생각. 하지만 건강 측면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은 자신에게 이로운 활동이다. 운동에 대한 아쉬움이 자기 불신으로 이어질까 걱정이었다.

운동을 하고자 하는 의지는 남아 있었다. 그래서 생각을 해 봤다. 관련 서적도 찾아 읽었다. 문제는 ‘나에게 필요한 운동’이 무엇인가 였다.

필자의 신체 건강의 목표는 1) 원활한 신진대사 2) 생활 근력 및 유연성의 확보 3) 식사 대비 칼로리 소비 였다.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심장 박동 수를 최대치의 70~80%까지 올리는 운동이 필요하다는 문구도 읽었다. 그러나 앞의 3 가지 목표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 집 주변에는 왕복 3 km 정도의 산책로가 개천 주변에 마련되어 있다. 그 산책로는 인근 동네의 개천 산책로와 이어져 있어 거리를 늘리고자 하면 더 걸을 수 있다. 체중을 조절하는 것부터 시작하려 하는 필자는, 현재의 체중으로 조깅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 하루 30분 3 km 걷기부터 시작하자고 생각했다.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칼로리 소모가 가능하다.

여기에 집안에서는 구입해 둔 요가 매트를 활용해 스트레칭과 요가 동작을 혼합해 나에게 가장 필요한 ‘코어 영역 유연성 확보’부터 시작했다. 책상에서 일을 하고 평소 자세도 좋지 않아 허리 통증에 자주 고생을 한 탓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코어 유연성 확보 운동을 하고 씻었다. 

걷기는 왕복 5 km까지 연장할 생각이고, 힘 들이지 않고 5 km를 걸을 수 있다면, 그리고 시간을 들여 천천히 체중을 줄여 나간다면, 다음은 집 근처 놀이터에서 줄넘기를 할 생각이다. 그 놀이터는 바닥이 푹신한 재질로 만들어져 줄넘기를 할 때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덜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요가는 서커스 동작 같은 것으로 진전하지 않고 코어를 유지한 채, 플랭크 등 맨몸 운동을 더할 계획이다. 요가 매트 위에서 할 수 있으며 아침 기상 시 바로 할 수 있으니 동선도 최적화된다.

홈 트레이닝과 같이 미니멀리즘 혹은 생활 최적화를 통해 여유가 생긴 집안 공간을 활용할 활동이 있을 것이다. 홈 트레이닝보다 먼저 집안에서 이루어진 활동은 아마도 ‘EBS 강의 시청’은 아니었나? 홈 트레이닝도 유튜브나 온라인 강좌를 활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모양이다. 최근 가정 방문을 통해 악기, 요리, 커피 등의 취미를 알려주는 ‘개인 교습 서비스’가 눈에 보이는 정도까지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자기 관리 및 자기 개발, 취미 활동으로 시작된 ‘홈 활동’은 개인의 필요, 목적 등에 따라 더 다양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한 매체의 설문조사에서 홈 활동이 열린 이유로 꼽힌 것은 ‘시간이 없다’라는 이유라고 한다.
*기사 참조:

홈 활동으로 전환하려 해도, 개인이 구입 보유하기 어려운 도구/장비가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생활 최적화’를 이야기하고 있으니 어떤 선택이 자신에게 최적의 의사결정인지 비교해 보자. 집 근처에서 이런 장비가 있는 장소를 이용하고 출근하거나 회사 근처에서 이용하고 퇴근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례가 없는 방법이 아니라는 강조다.

지금까지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기술해 보았다. 이제 홈 활동의 공급자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려 한다.

자신의 전문 분야가 있고, 홈 활동과 관련 서비스화 할 수 있다면, 이는 수익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유튜브를 이용한다면 광고비 모델이 채택될 것이다. 개인 강좌일 경우 활동을 유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 강좌의 경우 단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 SNS 등을 통해 질의응답 채널을 마련한다면 양방향 서비스가 열릴 것이다. 방문 교습 외에도 이 ‘컨텐츠’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생각한다면 이는 비즈니스가 될 것이다.

컨텐츠 마련, 댓글을 통한 대응만으로는 앞으로 비즈니스를 지속하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는 양날의 칼(악플 등)일 수 있으나 상품 품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오히려 커뮤니케이션이 사업 기회를 개발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업을 준비하고 전개하는 공간을 별도의 스튜디오에서 하는 분들도 있지만, 여유가 생긴 집안에 마련하는 경우도 있다. 

미니멀리즘을 통해 집안 여유 공간이 생겼을 경우, 사용자에게는 활동의 공간, 공급자에게는 사업의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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