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아님] 일상 설계: 동선과 리스트 에세이




아침에 수면에서 깨어난 시점부터 다시 수면에 드는 시점까지, 일과 일별 도구, 장비, 자원, 그리고 산출물 예정 사항을 정리하고 시간을 할당하는 것을 일상 설계라고 정의하겠다. 또한 요일별 및 주별, 월별로 필수 행동, 내용, 필요 도구/장비/자원, 산출물을 리스트로 만들어 완료 여부를 표시할 리스트를 만든다.

일상 설계는 행위 및 산출물을 묶은 ‘행동’이라는 노드(node)와, 노드에 가지를 쳐 기입한 자원/도구/장비, 그리고 노드와 노드를 잇는 라인과 예상 소요 시간으로 구성된다. 이를 ‘동선’이라고 정의하겠다. 동선 설계의 목적은 생활 최적화를 위해 필요한 행동을 구성하는 것이고, 목표는 단순히 소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시간과 행위를 제거하고 여유 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하는 것이다.

필요 기준은, ‘해당 행위가 없을 경우 원하는 결과를 실현할 수 없는지 여부’이다. 이는 인과율에서 원인을 식별해 내는 방법을 응용한 것이다. 모든 결과의 원인을 식별하는 방법은, 해당 원인 요소가 없을 경우 결과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이를 원인으로 식별한다.

알맞은 소요 시간의 기준은, ‘대상 행위를 수행하는 시간에, 수행을 위해 필요한 주변 시간(대상 위치로의 이동, 작업 시작 전 준비 등)을 구성해, 쫓기지 않고 수행할 수 있는 시간’이다. 계획한 행동을 수행하는데 마음이 쫓기면,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고 빠르게 지친다. 이는 작심 3일을 실현하는 결정타가 된다. 

필요 도구를 선정하는 기준은 인과율의 그것과 닮았다. 즉 해당 도구, 장비, 자원이 없을 경우 수행이 불가능할 경우 이를 핵심 도구로 선정한다. 이는 핵심 도구를 선정하는 과정이며, 이를 마련하는 방법은 명품 구매 혹은 대여 등 자신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 장비, 자원도 마찬가지이다.

설계된 일상을 습관화하기 위해 관리가 필요하다. 모든 계획과 실천에는 자기 관리 활동이 함께 계획되고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전에 기술한 바와 같이, 뇌를 교육하는 방법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동작을 반복해서 진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상을 설계하기는 쉬워도 설계된 일상을 습관화하는 데는 지속적 반복이 필요하다. 

또 하나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설계 및 계획은, 아무리 발로 뛰어 필요한 데이터와 정보를 모아 산출된 결과라 해도, 예상과 추정의 옷을 입고 있다. 이 옷을 벗기고 나에게 맞는 옷으로 만들기 위해 ‘피드백 feedback’이 관리 활동에 필요하다. 필자는 6개월 ~ 1년 정도를 피드백 일지를 쓰는 기간으로 정하라 제안한다.

피드백일지라 필자가 명명한 기록은, 기록이 아니다. 피드백에서 체크하는 부분은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수행하기로 한 시간을 어겼다’ 같은 내용이 아니다. 일상 동선 설계에서 체크해야 할 부분은 아래와 같다:
▶ 수행 행동에 불필요 부분 / 개선 부분은 무엇인가? 대안 마련 예상 시간은 얼마로 생각하는가?
▶ 필요 장비의 품질/수량은 적절한가? 적절치 않은 시점은 최초 사용 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시점인가? 대체 필요 시 재 구매할 것인가 대여할 것인가?
...
▶ 상기 개선 적용 후, 추가 개선/원복이 필요한가?

예를 들면 이와 같은 사항이 피드백 항목들이다. 기존 계획을 보완하여 내 몸에 맞는 일상을 습관화하도록 지원하는 도구(tools)가 피드백 일지다. 피드백 일지 작성은 개인의 성격에 맞게 한다. 반드시 일기처럼 하루 단위로 할 필요는 없다. 필자는 1 주일 단위를 제안한다. 대신, 일일 단위이든 주간 단위이든, 수행 시 메모(memo)를 반드시 수행한다. 그 메모가 있어야 일 단위든 주 단위든 피드백을 정확히 수행할 수 있다. 개선 시점도 피드백 결과를 보고 판단한다. 모아서 월 단위로 개선할지, 즉시 적용 가능한 개선 사항은 적용할지 여부도 판단하여 적용한다.

이러한 과정은 일상의 다른 일에도 적용 가능할 것이다. 특히 당신의 수입을 좌우하는 일에서 큰 의미를 가질 것이다. 프리랜서일 경우 대부분 혼자 작업을 하므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피드백일지는 프리랜서의 개선 활동에 필수적으로 활용할 방법론이다. 다만, 대상 활동에 따라 피드백의 형태, 방식, 기록 항목 등은 다를 것이다.

일상 설계는 크게 1) 계획 2) 실행 3) 피드백으로 나눌 수 있다. ‘3) 피드백’은 ‘검토와 개선 계획, 적용’으로 구성된다. ‘2) 실행’은 ‘전개 및 메모’로 구성된다. 이 과정이 1 주기 회전하면 ‘1) 계획’은 일시적으로 사라졌다가 규모가 큰 개선 계획이 필요할 때 다시 등장한다.

주의할 점은, 너무 자주 개선하지 않는다. 적어도 2개월은 진득하게 원 계획대로 전개한다. 즉시 개선할 사항은 즉시 개선하지만, 개선 사항을 모아서 일괄 처리하는 것이 능률적이라 판단되면 일괄 처리한다. ‘가장 효율적으로 습관화 과정이 진행되도록 함‘이 판단 기준이다.

덧글

  • motr 2020/04/05 17:40 # 답글

    요즘 관심있는 주제라 재밌게 읽었어요. 그나저나 글이 기사형태로 어떤 매체에 실리는건가요?
  • WildSky 2020/04/10 11:31 #

    죄송합니다.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책을 출간할 목표로 한 편씩 적고 있긴 합니다. 번역은 외신 중 공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 블로그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 motr 2020/04/12 23:19 #

    아... 여기 블로그에 올리시는 글이 신문 (?) 같은데 게재되는지 궁금했어요~ 답변 감사합니다.
댓글 입력 영역

최근 포토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