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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Photo by Yarden on Unsplash

음악 듣기

15가지 사랑 이야기를 들어 본다. 그런데 슬며시 사랑 이야기는 16가지가 됐다. 이야기를 듣다가 내 사랑이 투영된 바람에 한 가지가 늘어났다.

내 이야기 같았고, 이야기에 마음이 동하는 순간 내 이야기가 떠올랐고, 이야기의 분위기가 내 이야기를 상기하는 방아쇠가 됐으며, 남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내 이야기 속 등장인물과 닮았다. 

내 이야기도 다양하다. 일관되지 않다. 외사랑에 마음앓이를 심하게 했고, 알콩달콩 달달 로맨스를 즐겼으며, 양 손에 한 명씩 잡고 놓아주지 못해 당황했고, 내가 바라보는 사람을 다른 사람도 바라보고 있어서 뾰족하게 긴장했으며, 이런 분야에서는 ‘니’가 저 분야에서는 ‘네’가 좋았던 적도 있다.

Photo by Alex Iby on Unsplash 다툼

다행인지 뭔지 동일한 감정이 겹친 적은 없다. 양 손에 한 명씩 잡았었지만 한 쪽은 우정이었고 한 쪽은 애정이었다. 우정과 사랑은, 사실, 종이 한 장 차이다. 친구를 위한 헌신을 우정이라 한다면, 연인을 위한 헌신을 사랑이라 하겠다. 

상대가 힘들 때 달려가 위로 하고 함께 앉아 있다. 상대의 즐거움을 진심으로 즐거워한다. 우정과 사랑, 과연 다른가? 이로 인해 오해도 많이 받았고 선택을 강요받기도 했다. 결국 한 쪽을 선택했지만, 이것이 선택할 일인가? 친구와 연인 중 누가 더 ‘중요’라는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을까? 우정은 이쪽 세계고 사랑은 저쪽 세계인데. 

우정은 기꺼이 떠나 보내줬다. 사랑이라고 하는 쪽은 결코 놓을 수 없다고 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결국 우정이 남았다. 당시의 내 선택이 어리석은 선택이었다는 것만 드러났다. 설득이 아니라 이해시켜야 했다. 그런데 이미 선택했고, 결국 우정이 남았다.

단지 당시의 사랑은 자신의 감정에 잔뜩 취해서, 자신도 우정을 맺고 있었음을 잊었다. 자신이 하면 우정이고 내가 하면 잘못이었다. 사랑한다면서 눈물을 줄 수는 없었다. 그것이 어리석은 선택을 한 직접적 원인이었다.

Photo by krakenimages on Unsplash 이성간 우정

이 많은 사랑 이야기의 등장인물 중 친구로 남은 사람은 몇 명인가? 친구란, 정을 나누는 사이다. 그렇다면 없다. ‘친구로 지내자’라고 사랑의 손은 놓았지만 그 어떤 정으로도 연결되어 남지 못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사랑을 겪으면서 나는 점점 더 나은 사랑을 했나? 충만하고 기쁜 행복에 더 가까워졌나? 몇 번을 해도 사랑에서는 실수투성이 애송이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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