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물건, 가습기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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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이 점점 심해졌다. 겨울 들어 실내가 건조해지면서 코 안 건조 속도는 빨라졌다. 자다가 코가 마르거나 막혀서 깨는 일이 빈번해졌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라 주변 환경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호흡기 질환에는 가습기가 유용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더불어, 가습기 관련 큰 사건의 기사도 읽었다. 유용하지만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유지 됐고, 호흡은 점점 불편해졌다. 약도 사용해 봤다. 병원은 당연하다. 수술할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방법을 주로 활용했다. 하지만 한계가 있었다.

방법을 찾기 속도를 높였다.

주변 공기 습도는 55~60%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적절한 습도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에 도움이 되며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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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사용에 망설이는 이유는 또 있다. 회사에서 330 ml 물병을 꽂아 사용하는 가습기를 사용한 적이 있다. 수돗물을 사용했고 바빠서 물만 갈았다. 한동안 사용하다가 청소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청소 방법은 간단했다. 하지만 수조 바닥에 적색 잔여물이 보였다. 어떻게 닦아도 잘 지워지지 않았다. 그 가습기는 재활용통에 넣었다.

이런 기억이 가습기 사용을 망설이게 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멈출 상황은 아니었다.

검색을 하여 가격과 성능을 따져보기 시작했다. 그 중 눈에 띤 것이 현재 사용하는 초음파 가습기다.

초음파 가습기는 초음파를 발생 시켜 물 분자 덩어리를 진동 시킨다. 이를 통해 덩어리 안의 물 분자가 서로 충돌하면서 분자 간에 진동이 전달되고 이 진동이 물 표면에 닿으면 물 입자가 미세 알갱이로 튀어 오른다. 이를 송풍기로 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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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전력은 가열식의 10% 정도이고, 초음파가 귀에 들리지 않으니 정숙하다. 단점이 고민을 불러 일으켰다. 비말 입자 크기는 1~5㎛, 물 속 발생 세균 입자는 0.01~1.5㎛. 즉, 세균과 함께 물방울이 배출될 수 있다. 따라서 증류수 사용이 권장되고 매일 수조를 청소해야 한다. 청소는 당연히 매일 할 것이다. 증류수는 고민이었다. 매번 물을 끓이고 식혀서 사용한다는 점이 고민이었다.

계속 관련 내용을 검색했다.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 염소 성분이 있어서 정수를 사용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발견했다. 이에 동의 했다.

주문을 하고 생활 습관도 보완하기로 했다. 매일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정수 500ml를 마셨다. 그리고 자기 전에 500ml를 천천히 마셨다. 체내 수분도 늘리려 했다. 

주문한 가습기가 도착했다. 당시 실내 습도는 20~30% 내외 였다. 가습기를 사용한 후 30% 이상 습도가 올랐다. 환기를 자주해서 인지 40% 이상은 올라가지 않았다. 대신 취침 시 창문을 닫고 사용했더니 50%까지 습도가 상승했다.

Gabriel's Oboe 가브리엘의 오보에

자다가 코가 건조해서 깨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식염수로 코 안을 주기적으로 청소했다. 코가 흐를 경우 들이마시지 않고 풀었다. 나오는 것은 나오게 해야 한다.

새롭게 발견한 점은 가습기 가동 중 가스레인지 색이 적색을 띤다는 점이다. 공기 중 수분이 늘어서라고 한다. 덕분에 조리 전 환기는 필수가 됐다. 인버터로 변경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Gabriel's Oboe 가브리엘의 오보에

버튼 조작을 하면 다양한 색이 수조를 밝혔다. 훌륭한 취침등이 하나 생겼다.

Gabriel's Oboe 가브리엘의 오보에

수조는 매일 아침 제공된 솔과 부드러운 천으로 구석구석 닦는다. 몇 개월째 사용 중이지만 하루도 청소를 생략한 적이 없다. “해야지” 기억하는 것보다 실제로 겪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냈다.

*참고

#초음파가습기 #실내습도 #건조 #비염 #취침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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