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추천, 삶이라는 이야기 책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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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있었습니다. '있었습니다'이니 지금은 없습니다.

언젠가 나도 없을 겁니다. 시간의 차이일 뿐, 나는 없을 겁니다.

주마등은 아니더라도 떠오릅니다. 아픈 기억은 닻이라도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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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억은 땀이 납니다. 사실과 다른 것 같아 땀이 납니다.

당시엔 시간이 멈췄습니다. 화를 내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되려고 화를 냈을까요? 화를 낼 정도로 잡고 싶었습니다.

저는 해방된 지 25년째 되는 해에 태어났습니다. 태어났을 때 구한말의 그것은 없었습니다. 25년 만에 우리는 서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서양의 맛이 섞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모습이라 생각했습니다.

사랑도 했고 짝사랑도 했습니다. 우정을 나눴고 대가없이 우정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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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는 사랑만 있지 않습니다. 이웃과의 다툼도, 동료와의 주먹질도 있습니다. 남의 연인에 눈길이 갔고 내 연인에게 오는 눈길에 욕을 했습니다.

사랑 없이 몇 년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음악을 들으니 세상은 사랑 말고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삶을 잘라 단면이 들어나면 어디서든 사랑이 튀어 나오나 봅니다.

하루 중 12시간 넘게 일을 했습니다. 대중가요에서는 24시간 사랑만 한 듯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진실은 하루 대부분을 일을 하며 보냈습니다.

몇 년을 그렇게 보내면서 24시간에서 15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에 잠을 자고 식사를 하고 씻고 출퇴근을 하며 힘들어 넋을 놓고 철야 택시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 사이 사랑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랑 기억이 가장 오래 갑니다. 짧고 진했던 모양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안 갑니다. 제 삶이었는데. 제가 선택해서 행한 삶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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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잔뜩 마신 날이면, 내 삶이 대하드라마 같습니다. 장편 소설 같습니다. 하지만 알고 있습니다. 아무도 읽지 않을 것임을. 그들의 대하드라마와 장편 소설 쓰기에도 바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한 페이지를 적습니다. 이 기억이 나중에 기억날까요? 다시 읽는다면 아마도.

*출처: magazine G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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