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의 원리, 훈련의 의미, 회복 에세이




*본 포스트에는 인터넷 검색에서 다운로드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2021년 이후의 세계는 어떤 시대를 맞이할까? 언젠가 일상에 SF 클리세가 삽입되기 시작했다. Answering Machine과 대화하면, TV 켜고 끄기, 채널 변경, 검색, 애플리케이션 기동을 하고, 스마트 홈에서는 전등도 음성으로 제어한다. 일주일 혹은 한 달 장을 보기 위해 장바구니를 챙기던 우리는 어느새 마우스를 부여잡고, 둘째손가락을 세우고 모니터 앞으로 간다. 차에 싣지 않아도, 트레이를 끌지 않아도, 엘리베이터 없는 다세대에서 낑낑거리며 장 본 것을 들고 계단을 오르지 않아도 된다. '딩동~' 하면 문을 열고 가지고 들어오면 된다. 허리는 조심해야 한다.

2021년부터 현대의 마법 시대가 본격화 될까? 현대의 마법은 기초 과학과 공학에 기반을 둔다. 18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산업혁명은 과학에 근거해 기술로 필요한 것을 만들어 냈다. 식물 등 생약 중심이던 제약은 필요 성분을 화학적 합성하는 제약으로 변화했다. 병든 장기를 제거하던 시절이 인공 장기로 대체하는 시대로 전환됐다. 외신에 따르면, 인간 세포에는 사용 주기가 있다고 한다. 세포의 사용 제한 제어자를 없앨 경우, 세포는 지속적으로 재생을 거듭할까? 그럼 불노불사도 판타지만은 아닐 것이다. 또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는 인공적으로 지능을 구축한다. 인공 장기와 인공 지능, 안드로이드도 꿈은 아니다. 안드로이드가 자신인가의 의문보다, 인공 지능에 현재의 내 기억과 가치관을 옮길 수 있는지의 의문보다, 생체 뇌의 유지기간이 늘어날 경우 신체적 노화로 수명이 다하는 일은 지연 가능할 것이다.


18세기 이전에도 연금술이란 기술이 존재했다. 베어드 T. 스폴딩의 '초인생활: 히말라야 성자들의 삶과 가르침'에는 실제 관찰한 초인들의 공중부양, 물질 생성 등의 사례가 기술되어 있다. 과학이라는 명칭이 등장했을 뿐, 인간은 다양한 방법으로 '도구'를 발명해 왔다. 그러니 2021년 이후의 시대에만 '현대의 마법'이 열리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세상은 과학과 기술의 상호 작용을 통해 마치 손을 놓고 있어도 무엇인가 이루어지는 마법의 세상이 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소수의 기술과 지식이 기계를 통해 전 세계인을 마법의 세상으로 이끄는 것 같지만 세상은 공자가 논하던 시대와 다르지 않은 부분이 아직 존재한다. 우리는 아직도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만일 원하는 것의 수가 원하는 사람의 수보다 적으면, 즉 수요가 공급을 초월하면 21세기 2021년 이후에도 대결과 경쟁은 불가피하다. 한 때 3D 프린터를 보고, 카트리지의 소재와 설계가 공유/거래될 경우, 세상은 적어도 '물건을 가지기 위해' 서로 대결하거나 경쟁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잉크를 4 가지 넣는 컬러프린터를 생각해 보자. 3D 프린터에 2가지 이상의 소재가 사용될 수 있다면 반도체라고 만들지 못할까? 만일 그렇다면 세상은 '설계의 경쟁', '설계의 대결' 시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조립과 결합이라는 DIY가 일상으로 들어올 것이다. 게임의 법칙이 제조 불사의 개념에서 설계 만능의 개념으로 변경될 것이다. 물론 사용 제한을 걸면 공급이 제한되어 부르는 것이 값인 설계도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설계는 'One Source Multi Use'의 개념 하에 놓여 단가는 낮아질 것이다. 대신 3D 프린터의 카트리지 가격이 등락을 거듭할 것이다. 신제품은 수량을 제한해 가격을 높일 것이고, 대체제가 나오거나 경쟁제가 나오게 되면 가격은 하락할 것이다.


이런 대결 혹은 경쟁의 장에 원리가 있을까? 대결의 원리, 경쟁의 원리가 있을까? 그것을 만화이자 애니메이션인 '드래곤 볼' 시리즈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대결, 경쟁은 현대 마법의 시대를 연 근원적 인간 활동이다. 대결에서 이기기 위해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우리는 훈련과 회복을 반복할 것이다. 이는 현대 마법의 시대를 성장시키는 인간 본연의, 인공물로 대체될 수 없는 활동이다. 손의 존재 이유를 지속시키는 요인이기도 할 것이다.

대결의 원리, 경쟁의 원리

대결은, '양자가 맞서서 우열이나 승패를 가림'이다. 경쟁은, '같은 목적에 대해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룸'이다. 드래곤 볼을 찾던 부르마는 오공을 만나 함께 드래곤 볼을 찾는다. 드래곤 볼을 찾던 피라후 일당과 마주치고 서로 경쟁한다. 무천도사를 스승으로 모신 오공은 천하제일무술대회에 출전한다. 세상 최고의 무술가 자리를 놓고 대결한다. 사전적 의미로 보면, 드래곤 볼 찾기는 경쟁의 의미가 주이지만 대결이 갖는 의미도 일부 포함한다. 천하제일무술대회는 경쟁의 의미에 '여러 명이 관련되는' 확장된 대결의 의미가 유사한 비중으로 존재한다. 드래곤 볼 오리지널, 드래곤 볼 Z 등으로 진행됨에 따라 이야기는 드래곤 볼을 목표로 무술을 대결, 경쟁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물론 조미료처럼 극중 앞선 기술이 진행을 촉진하기도 한다.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갈수록 이야기는 다시 무술 대결이 주가 된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세계를 악의 손에서 구한다는 권선징악이 기반을 이루기 때문이다.  

천하제일무술대회(원어는 천하일무도회)의 규칙은 항복이나 포기를 택하거나 장외로 벗어나면 패배한다. 또한 상대를 죽이면 패배한다. 무기를 사용할 수 없다. 이 규칙 하에서 무술가들은 서로 대결, 경쟁을 하여 천하제일 무술인에 오르게 된다. 손오공, 즉 카카로트의 형 라데츠가 카카로트 파견 결과를 보기 위해 지구에 온다. 지구는 알아서 나름대로 잘 살고 있었다. 이에 분노한 라데츠는 카카로트를 찾고 지구를 파괴해 고객에게 판매하려 한다. 결국 손오공마저 죽어버렸지만, 동귀어진으로 겨우 지구를 지킨다. 이는 세계화의 과정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국내에서 대결, 경쟁할 때의 원리와 규칙이 외국이 참여 혹은 침략할 경우 기존 원리 혹은 규칙은 국내 한정으로 범위가 바뀌고 국제 대결 혹은 경쟁에 새로운 원리 혹은 규칙이 수립된다. 범위가 국내든 국제든 승자가 게임의 룰을 주도한다. 약자는 승자의 룰을 따라가다가 패배를 면할 수 없다. 평화를 사랑하는 나메크인들, 그리고 세계 정부를 구성해 공룡마저 공존하는 지구 역시 침략을 당했다.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착각하는 점은, 평화를 사랑하니 무기 등 강함을 유지하는데 소홀하거나 평화를 사랑하는 것에 반한다고 여기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평화를 사랑한다 해도, 우리를 침략하는 이들과는 무관한 일이다. 평화를 사랑하는 삶을 지속하려면, 가능한 최고의 강함을 유지해야 한다. 대결 혹은 경쟁의 범위가 확장 되어도 상대(들)와 동등한 위치에서 대결, 경쟁의 규칙을 수립하고 이를 진행하려면 우리가 강해야 한다. 적어도 상대와 동일하거나 큰 강함을 보유해야 상대에 휘둘리지 않고 경쟁 혹은 대결의 원리와 규칙을 제어할 수 있다. 


이것이 대결, 경쟁의 원리다. 승자 위주의 원리, 정의, 방법, 규칙 수립은 시작부터 패자를 결정한다. 패자가 이런 상황에서 '결국 승리'를 거두는 일은 판타지다.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희망 고문의 시작이다. 야지로베, 부르마의 잔머리를 비판하는 시각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토리의 특성 상, 대결, 경쟁에서 지는 것이 목숨을 내놓게 되는 원인이 되니, 잔머리도 활용할 수단이다. 영화 '공공의 적'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왜 항상 범인들에게 지는가? 왜 더 빠르지 못한가? 왜 항상 늦나?"라는 의미의 대사가 나온다. 우리는 권선징악이나 윤리, 도덕을 가해자 보호에 활용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보아왔다. 피해자 중심의 사법이 아니라 가해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사법으로 보일 정도다. 죄는 미워해도 인간은 미워하면 안 된다는 말은 피해자나 그 가족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우리는 강해야 한다. 강하기 위해서는 훈련을 일상으로 삼고, 회복을 반복하며 철저히 강해져야 한다. 평화를 바라는 만큼, 가족과 함께 미소를 나누는 삶을 유지하길 원하는 만큼. 

훈련의 유효성

마(魔)는 '그 원인을 이해할 수 없거나 초월적 현상'을 지칭한다고 생각한다. 드래곤 볼의 훈련은 바로 이 마다. 훈련할수록 강해진다. 선두를 먹고 회복되면 전투력 수치가 오른다. 지구 중력의 10배의 환경에 익숙해진 후, 엄청나게 강해진다. 더구나 센서 역시 향상된다. 그 센서로 상대의 기를 감각해 상대의 강함, 위치, 이동 속도 등을 파악한다. 그런 주인공이 외계인이라서 가능할지 모르지만, 지구인 등장인물도 다르지 않다. 스토리는 황당하더라도 우리는 훈련의 의미를 다시 새겨볼 필요가 있다. 지금 말이다. 점점 일상에서 손을 놓게 하는 마법에 길들여지기 전에, 이에 익숙해지기 전에. 

훈련이란 성장을 목표로 한 노력이다. 현재 수준의 지속 가능이 목표가 아니다. 물론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지속 가능성은 '성장'의 또 다른 표현이긴 하다. 돈의 가치가 하락하니 매출과 이익을 하락 가치 이상으로 높여야 지속 가능할 수 있다. 어쨌든, 더 나아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은 훈련이다. 드래곤 볼의 손오공을 기준으로 살펴보자. 무천도사 산하에 들어가 훈련을 쌓을 때 그들은 특정 권법의 기술을 익힌 것이 아니다. 무거운 거북 등딱지를 등에 매고 몇 km를 달려 우유를 배달하고 맨손으로 밭과 논을 경작하며 글자를 써서 멀리 던진 돌맹이를 찾기 위해 숲으로 뛰어든다. 천하제일 무술대회 전 향상 정도를 측정하며 언덕만한 바위를 밀어낸다. 여기까지는 무술가로서의 향상을 실감하지 못한다. 예선전에서 대결을 해 보고, '생각보다 살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술의 향상을 비기 수련을 통해 달성하지 않고 손오공 등은 허리와 다리, 팔을 단련하여 속도와 힘을 단련하고, 동체시력을 향상해 방어와 공격 능력을 향상했다. 무술이란 무엇인가? 힘이 약한 사람이 훈련을 통해 힘이 강한 사람의 침략에 대응해 이를 물리치는 기술이다. 당랑권이든 소림권이든 매가 날개를 편 동작이든 코끼리가 힘차게 발을 내딛는 동작이든 무술의 형과 기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상대보다 빠르고, 상대보다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면 된다. 깻잎 한 장 간격으로 피하고 상대의 몸을 열어 강력한 타격을 입히면 된다. "이요이요'하면서 손을 당랑수로 만들거나 주먹을 이권(가라테의 수기 중 하나)으로 만들 필요가 없다. 생각하는 대로 몸이 움직이면 되는 것이다.


계왕권을 익히며 손오공은 훈련의 원리를 알아낸 것 같다. 나메크성으로 가면서 인공 중력 발생 장치로 중력 100배에 익숙해지려 한다. 이는 10kg 거북 등딱지를 짊어지거나 팔 다리에 20kg 중량백을 거는 것과 같다. 중력을 가중해 신체 저항을 늘리고 이를 이겨내 중력 1배의 환경과 같이 움직일 수 있으면 된다. 물론 푸시-업도 하고 달리기도 하지만, 마냥 근육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푸시-업, 세도우 복싱 등을 저항을 극복해 내는 것이 이들의 훈련 방법이다. 그렇게 되면 불필요한 근육 형성을 막고 사용하는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무술에 대한 것이고, 우리는 원하는 분야에서 어떻게 훈련해야 지속적 성장을 이룰까? 훈련의 기준은 '성장'에 있다. 여기서의 함정은, 신기술을 익히거나 기존 기술을 능숙하게 한다고 '성장'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필수 원리를 찾아 이를 훈련에 반영해야 한다.

직장에서 지위가 상승하는 것 외에도 지속적인 근무를 보장하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 "영업직이 아닌데 어떻게 돈을 벌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이 돈을 버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매출을 극대화하는 것, 또 하나는 비용을 극소화하는 것이다. 영업 외 부서에 근무한다면 후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출 - 비용 = 이익'이므로, 이익은 매출에 비례하고 비용에 반비례한다. 비용 절감은 회계 분야만의 미션이 아니다. 영업 외 부서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마케팅 투자가 매출에 비례하지 않다. 아이디어의 실효성에 매출은 비례한다. 만일 비용은 전년도 프로젝트보다 낮추는 대신, 판매 촉진 성과를 동일하게 거둔다면 이익은 커지게 된다. 그럼 나의 훈련은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전문직을 보자. 자격시험에 통과한 사람들이 동일한 기술 수준을 가지고 있지 않다. 장인이 아닌 명장은 소수다. 자격시험은 하한선을 정했을 뿐이다. 전문직은 문제 해결 역량이 일반인 이상이라는 속성을 지닌다. 따라서 전문직이 할 올바른 질문은 '내 분야에서 발생하는 어떤 문제라도 말끔하게 해결하려면 무엇을 훈련해야 할까?'가 올바른 질문이다. 일반인보다 많이 하는 것이 전문가의 수준이 아니다. 문제 해결 수준이 전문가의 수준이다. 

일상을 개선하려면 어떤 훈련이 필요한가? 훈련 내용을 정하려면, '일상을 개선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로 질문을 시작하는 것이 맞다. '소비 빈도를 줄이는 대신 명품을 구입하면 더 오래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개선의 TO-BE 이미지를 정했다면, 훈련할 분야는 저축과 명품을 알아보는 눈일 것이다. 언젠가 부터 명품 브랜드라고 하며 그들이 내놓은 상품 전체를 명품으로 퉁 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 믿음은 긍정적인 태도지만, 무조건적인 믿음은 스스로를 함정으로 몰아간다. 검색을 통해 관련 상품을 조회하고, 여기서 진정한 명품을 골라내는 역량이 필요하다. 스크린이나 주어진 정보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후보제를 정리하고 실제로 실험해 보아야 한다. 이 실험이 명품을 알아보는 눈을 기르는 훈련이 될 것이다.

더 나은 훈련 성과를 위한 활동, 회복

훈련은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인간의 몸은 각기 가용 에너지의 양이 정해져 있다. 밥을 남보다 더 먹는다고 남보다 더 많은 활동 에너지를 갖는 것은 아니다. 훈련은 신체도 사용하지만 정신도 함께 사용한다. 따라서 우리는 회복의 중요성을 높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손오공은 선두를 알고 난 후 큰 부상을 입고 나서, 엄청난 훈련을 소화해낸 후 회복을 위해 선두를 먹는다. 야지로베가 낭비하지 않았다면, 나메크성으로 갈 때 더 많은 선두를 가져갈 수 있었을 것이다. 현대 마법의 시대에도 선두는 없다. 오히려 인간 본연의 자정 작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 시도해 보면 알게 된다.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취침할 때, 인간 몸은 스스로를 정비한다. 이미 헝클어진 수면 시간을 이 시간에 맞추려면 일정 기간의 전환기가 필요하다. 도서 '내용 사용 설명서'에도 이 내용이 나온다. 또 하나는 낮잠이다. 여러 번 매체를 통해 보도 됐는데, 30분 내외의 낮잠은 피로를 푸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잠은 인간 본연의 회복이다. 다이어트 때문에 영양 불균형을 스스로 획득하면 지구력이 떨어지고 신체 리듬도 망가진다. 운동을 통해 지방을 소화한다고 하지만, 이미 노동의 수준으로 변모했다. 회복과 병행하지 않는 운동이란 노력은 즐겁지 않고 신체를 소비할 뿐인 노동으로 전달된다. 

회복 활동은 '자기 수준의 자각'과 '수면을 통한 자정 활동'으로 구성되는 것 같다. 수준에 맞는 활동을 함으로써 과도한 소모를 막고, 적절한 수면을 통한 자정 작용으로 소모된 부분을 보충한다. 즉, 보충 가능할 만큼 소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회복이라 하겠다. 사람에 따라서는 정신적 회복에 더 중점을 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명상이나 조용한 곳에서 생각을 줄이는 활동은 정신적 수면일 수 있다. 주말 산림욕 역시 회복을 도울 것이다. 주간 활동에 정신적 소모가 컸다면 주말에 신체 활동을 하여 균형을 맞추고 정신을 회복할 수도 있다. 자신이 회복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100인이 있다면 회복 방법도 100가지 일 것이다. 종목이 같아도 소요 시간이 다를 수 있다.

훈련과 회복을 반복하면서 마지막으로 할 활동은 현재 수준의 체크이다. 이는 피드백(feedback)이라는 고급진 방법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 활동에 산출물을 정하고, 산출물의 수준을 살펴보면 현재 수준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훈련에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도 알 수 있다. 훈련 강도가 높아지면 회복 활동을 어떻게 변경해야 할지도 알 수 있다. 자신의 피드백은 자기개발서적에 기술되어 있지 않다. 신체의 피드백 시스템을 살펴보자. 호르몬이 과다 분비하게 되면 분리량을 줄인다. 이 피드백에 필요한 요소는, '과도함'의 기준과 '줄임'의 기준이다. 아마도 유전자 정보에 들어있을 것이다. 이런 원리를 이성적 활동인 일상으로 옮긴 것이 화자가 말하는 피드백이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드래곤 볼이라는 레트로 작품을 통해 일상에 필요한 훈련과 회복, 그리고 피드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내 이야기지만 너무 진지한 이야기였다. 여기서 드래곤 볼에 대한 몇 가지 주변 이야기를 하면서 마무리할까 한다.

드래곤 볼은 세계 정부라는 하나 된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인류 역사에서 등장한 적이 없는 정치기관이다. 세계 정부 구성에 필요한 전제조건이나 뭐시기 뭐시기는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다. 지구라는, 인간에게 넓은 지역을 제어하는 방법이 국가 구분 및 국가별 정부의 존재일까 싶다. 인간이 원하는 것이 민주주의도, 시장 경제도 아닌 것 같다. 인간이 원하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다. 개인 존중과 자율, 공동체 구성이라면 가능할 것이다. 이 말대로라면 세계 '정부'가 과연 필요한가 싶다. 하지만, 우주 시대에 누가 지구를 대표할 것인가? 강제력 없는 UN인가? 초강대국인가? G2 혹은 G7인가? 현재는 누군가 강한 존재가 나서면 나머지는 침묵하니 그들이 대표자인 것 같다. 이런 의미에서 세계 정부를 필요할지도 모른다. 드래곤 볼의 원작자 토리야마 아키라의 또 다른 작품, '닥터 슬럼프'의 배경도 세계 정부다. 작가의 생각 혹은 작품의 배경으로 일축할 수 있지만, 지구라는 별에 정부가 100개 이상 필요할지는 미지수다.

드래곤 볼 오리지널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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